WRITING 2010/12/30 21:20
12월 29일...연말 특유의 긴장 (업무 완료 압박에서 오는)과 나른함 (들뜬 주위의 분위기 탓으로)이 뒤섞여 있는 수요일 저녁이었다. 28일 밤 가족을 한국으로 보내고 맞이하는 첫날의 저녁이다. 집은 덩그러니 비어있지만, 그만큼 자유로운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 시간을 이용해서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가득 찼다.
몇 달전에 보았지만, 여유가 없어 지나쳤던 Textcube - blogger 인수 기사가 머리에 떠올랐다. 내년 초 서비스가 완전 합병된다고 하니, 빨리 옮겨야겠다는 글....벌써 옮겼다는 글 등이 떠올랐다. 나도 무언가를 해야겠는데, 생각나는 곳이 tistory 밖에 없었다. 마침 초대장을 하나 받아 계정을 만들어 놓아서,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었다.
그리고 XML 데이터를 다운 받고, tistory로 다시 업로딩했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했다. 불과 5분 정도 지나자, tistory에 내 블로그 내용이 그대로 가있었다. 물론 스킨 등이 달랐지만... 마음에 드는 스킨을 tistory에서 찾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스킨을 고르고 예비 적용해보고 또 바꾸고 하기를 약 1시간이상 하고 있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아니 내가 돈내고 웹호스팅해서 거기다가 설치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거기에 blogger가 어떻게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이상하네... 게다가 tistory는 스킨을 바꿀 때 FTP로 어디 업로드하지 않잖아...내가 쓰는 textcube는 그렇지 않은데..."
그래서 일단 중지하고 잠부터 잤다.
오늘 와서 웹검색해보니, textcube.com이 blogger에 인수되는거고, 그건 설치형 blog textcube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는 황당한 내용을 찾았다. 내가 어제 저녁 내내 한 "생산적인 일"은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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